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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올해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격상해 개최한 SK AI 서밋 2024는 AI 분야의 정부, 민간, 학계의 전문가들이 대거 모여 미래 AI 시대의 공존법과 AI 생태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AI 심포지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최태원 회장은 행사 첫날 약 50분 간 오프닝 세션을 주재하며 서밋을 이끌었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 미래를 가속화하기 위해 SK가 보유한 AI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글로벌 AI를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최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TSMC 등 SK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빅테크 CEO들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연설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 회장이 직접 나서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AI 발전을 위한 협력에 최선을 다하는 리더십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 좌석은 모두 매진됐다.
이밖에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 곽노정 SK 하이닉스 CEO 등 SK 계열사 CEO들이 총출동해 주목 받았다.
이번 서밋에서는 국가 AI 전략에 대한 정부와 산학연 AI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최 회장은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SK가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국내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해 한국이 AI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염재호 태재대 총장 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이 미국·중국에 이은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민간이 원팀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l R&D는 인프라 확보에 매우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세제 혜택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의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SK는 국내 AI 유망 기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의 신규 4개사(사운더블 헬스·테크에이스·바이파이브·노타)를 포함한 총 19개사가 결집해 국내 AI 기술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진출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SK는 전시관에서 AI 인프라, AI 칩, AI 플랫폼, AI 서비스 등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이 적용된 50여개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HBM와 액침 냉각 기술을 포함한 AI DC 솔루션, 텔코 LLM 등을 관람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엔비디아, AWS, MS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전시 역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AI 포토 카드 제작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전시관에 마련된 ‘딥 다이브 존(Deep Dive Zone)’에서 열린 슈카, 궤도 등 인기 인플루언서들의 AI 토크 콘서트에는 수백명이 몰렸다.
외신들도 이번 서밋을 주목했다. 외신 기자들은 최 회장의 연설 비롯해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한 AI 세션을 심도 있게 취재하고,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전시장을 둘러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SK 측은 글로벌 미디어의 이러한 반응들이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SK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봤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SK AI 서밋은 국내외 석학, 글로벌 기업가, 정부 등 세계 각지의 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SK AI 서밋은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논의와 해법을 제시하는 협력의 장으로서 미래 AI 시대를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