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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게 화제라서 조금 부끄럽지만 저걸 찍자고 제안했던 분들이 20세”라며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젊은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게재된 영상에서 박 의원은 회의 중 갑자기 울려퍼진 ‘롤린’ 벨소리에 “자네 지금 뭐하는 건가? 얼른 일어나서 춤추지 않고!”라고 말한 뒤 춤을 춘다. 해당 영상은 7만8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재선인 박 의원은 1971년생으로 여권 대선주자 ‘빅3’인 이재명(57) 경기지사, 이낙연(69)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71) 전 국무총리보다 젊다. 여권 대선주자 중 유일한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이기도 하다.
한편 최근 박 의원의 지지율 상승의 배경에는 ‘이준석 현상’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성정치권에 대한 환멸이 젊은 정치지도자에 대한 선호도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박 의원은 세대 교체를 기지로 일찍이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대선 출마 때부터 청년들과의 접점을 강조해왔다.
그는 현재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노래에 맞춰 춤추는 영상 외에도 △국회의원 패션 △편의점 최애 조합 영상 등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 올리며 젊은 층을 겨냥한 선거 운동을 진행 중이다.
박 의원은 “이준석 현상 역시 마그마처럼 들끓는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한국 정치를 지긋지긋해하고 낡은 정치를 바꾸기를 원한다. 계파정치, 줄 세우기, 세 과시, 뻔한 대세론으로 정치를 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냐. 대통령 후보들 중에서도 그렇다. 다르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