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10년물 금리가 타 연물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한·미 시장 스프레드(금리차)를 좁히는 모습이 이날도 관측됐다. 양국 시장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그만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제한, 환시장에 긍정적인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채 금리 향배에 따라 시장 스프레드 축소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한동안 미국채 금리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일각에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웃도는 레벨이기에 저가 매수 유입에 따른 금리 상방 제한 기대감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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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9bp 오른 2.775%를, 10년물은 5.9bp 오른 2.873% 마감했다. 20년물은 3.8bp 오른 2.793%, 30년물은 3.3bp 오른 2.723%로 마감했다.
지난 18일 양국 10년물 금리가 178.2bp까지 벌어진 이래 축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 시장의 변동성에 있어 다소 긍정적인 배경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82틱 내린 146.06을 기록, 245계약이 체결됐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재차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730계약 순매도, 금투 6195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만 7079계약 순매도, 금투 1만 1882계약 순매수했다.
미결제약정 추이는 30년물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 9139계약서 이날 42만 5115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3만 2910계약서 22만 8751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34계약서 887계약으로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3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2%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