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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사는 16일 중국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묻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아직까지 명확히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내년 경주에서 APEC이 열리는데 APEC은 시 주석이 주로 참여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국내 APEC이 아니어도 11월에는 페루와 브라질에서 각각 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이때 한·중 정상이 만날지 관심을 모은다. 정 대사는 이때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해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내년 경주에서 (한·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높은데 윤 대통령이 그 전이라도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말했다.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윤 대통령의 비공개 특사를 보내는 방안과 관련해서도 정 대사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중 관계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양국 정상이 만나면 진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정 대사가 윤 대통령에게 특사 파견할 것을 건의할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
정 대사는 “고위급 교류가 중요하지만 모든 것은 아니다. 박근혜 정부 때도 (양국 관계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사드 사태가 왔다”며 “신중하게 돌다리 밟듯이 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