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DAC기술 머스크 후원 재단도 인정

안지환 박사팀, 석탄재 활용 DAC 원천기술 개발
재단으로부터 '세계를 변화시키는 100대 기술' 선정
  • 등록 2024-07-04 오후 3:56:04

    수정 2024-07-04 오후 3:56:0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직접 포집해 저장하는 DAC(Direct Air Capture)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한 기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후원하는 재단으로부터 기술력도 인정받아 기후 위기 대응 기술로 상용화가 기대된다.

안지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석탄재 기반 폐기물에서 제올라이트를 합성해 경제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패시브(passive) 탄산화의 핵심인 수화(Hydration)조절 활성화와 침강성 탄산칼슘 핵심기술을 적용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DAC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한 기술은 ‘엑스프라이즈(XPRIZE Foundation)’ 재단으로부터 ‘세계를 변화시킬 100대 기술’로 선정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핵심기술로 DAC를 선정한 바 있다. 미국은 DAC 기술 상용화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DAC 시스템에 안정적인 무탄소 전기와 열을 제공하는 원자력 산업과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도 화성의 이산화탄소 96%를 산소로 바꾸고, 수소를 이용해 다시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DAC 기술을 연결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DAC 기술 상용화를 하려면 이산화탄소 포집·격리 과정의 기술적 어려움과 높은 에너지 소비와 비용문제 등 경제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기업, 민간단체의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지질자원연의 DAC기술은 석탄재 기반 부산물을 활용해 희토류로 농축하고 최종 제품화까지 연결한 기술 공정 중 일부는 국내 최초 온실가스감축기술로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신규 청정개발체제(CDM) 방법론으로 등록됐다. 이 기술을 통해 향후 대기에서 인공적인 에너지 소비 없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격리할 수 있다.

엑스프라이즈 재단은 ‘탄소 제거’ 글로벌 메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4월 22일(지구의 날)까지를 기한으로 DAC 기술을 활용해 연간 1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100년 이상 격리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해 전 세계 민간 기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지환 지질자원연 박사는 “DAC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나라가 기후위기 대응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원천융합기술이 민간 등과 앞으로 협력하고, 대형 프로젝트로 추진돼 세계 기후 신시장을 선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XPRIZE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100대 기술’로 지질자원연 기술로 선정했다.(자료=한국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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