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왼쪽) 현대차 부회장과 황승호(오른쪽) 현대차 차량지능화사업부 부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17’의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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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이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공식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2017’에서 제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자율주행차와 AI(인공지능) 협력 방안에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반도체 업체로 자율주행용 시스템 반도체를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는 곳이다. 황 CEO는 이번 CES의 첫 기조연설자로 엔비디아가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넘어 AI 시장에 뛰어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엔비디아는 2020년까지 아우디와 첨단 AI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과 황 CEO는 엔비디아 부스에 전시된 주요 기술을 관람하며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회장과 황 CEO를 포함한 양사 경영진이 만난 자리에서 엔비디아 측은 “그간 AI(인공지능)분야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자동차분야에서도 AI가 많은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현대차 경영진은 “엔비디아가 AI와 그래픽 인지 및 처리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협력을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대차는 CES2017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의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미래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전날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또한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협력하고 있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의 척 로빈스 CEO와도 만났다.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만남을 갖고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세부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