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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스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거래액이 가장 높았던 브랜드를 집계한 결과, 1위 샤넬, 2위 에르메스, 3위 롤렉스, 4위 루이비통, 5위 까르띠에 순서로 나타났다.
특히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은 일명 ‘에루샤’라고 불리는 명품 3대장으로서 작년에 구구스가 집계한 인기 브랜드 순위와 비교했을 때 큰 변동이 없을 만큼 올해도 튼튼하게 입지를 굳힌 것을 확인했다.
올해 가장 고가로 판매된 상품은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골드 시계로, 리테일가 약 8400만원 대비 1.3배 높은 1억900만 원에 거래됐다. 새상품보다 무려 25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지만 워낙 수요가 높은 인기제품인 만큼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상품 소싱 후 판매까지 소요일은 평균 35일 이내였다. 특히 일주일 내 판매 비중이 약 44%를 차지해 눈에 띄게 빠른 판매율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5900만원 상당의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오프셔 크로노 시계는 등록하자마자 당일 바로 판매돼 올 상반기 최단시간에 판매된 고가 상품으로 기록됐다.
구구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명품 브랜드의 연이은 가격 인상과 경기 침체가 맞물림에 따라 중고명품 거래가 더욱 활기를 띠면서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려고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