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테슬라 자동차가 2년 내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오후 베이징 칭화대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전기차를 중국 내에서 생산할 경우 운송비용과 수입관세 절감 등으로 중국 내 판매가격이 3분의 1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중국 내에서 테슬라의 모델S 세단 가격은 관세 등을 포함해 67만3000위안(미화 10만6000달러)에 판매된다.
머스크 CEO의 이같은 생각은 중국 내 전기차 수요가 막대할 것이라는 데 따른 것이다. 머스크 CEO는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새로 생산된 차량의 절반 이상은 배터리를 사용하게 될 것이며, 중국은 이 가운데서도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는 기술적 호환 문제가 있을 것이란 우려에 맞서 중국 내 충전 기준에 맞춰 차량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