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올해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풍선으로 약 2150평 규모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이병진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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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오물 풍선 산불 피해 현황’을 공개하고 올해 산림청에 보고된 산불 피해는 총 6건으로 피해 금액이 4486만원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피해 면적은 축구장 1개 면적인 0.71ha다. 구체적인 피해 현황으로는 △6월 2일 경기 과천시 규모 0.05ha, 금액 6,404,000원 △6월 9일 인천 강화군 0.01ha, 667,000원 △6월 10일 인천 강화군 0.46ha, 27,808,000원 △6월 10일 인천 강화군 0.13ha, 8,800,000원 △6월 27일 경기 파주시 0.05ha, 639,000원 △8월 12일 경기 파주시 0.01ha, 547,000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오물 풍선으로 인한 산불 피해는 여름철 습한 기후로 경미한 수준이었다.
다만 가을부터는 급격히 날씨가 건조해지는 만큼 오물 풍선 살포로 대형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는 산림청이 ‘산불 조심 기간’을 운영한다. 이에 산림청에서는 내달 초 접경지역에서 오물 풍선 관련 산불 대응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오물 풍선 산불 피해가 경미했더라도, 건조한 가을철에는 대형 재난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어렵게 가꾼 우리 산림이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해 사라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