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코로나19 이후 한때 전체 국민 4분의 3에 이르렀던 게임 이용률이 지난 10년새 처음으로 60% 밑으로 떨어졌다.
|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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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59.9%(5988명)가 ‘최근 1년간 게임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62.9%)에 비해 3%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또 콘텐츠진흥원이 전체 게임 이용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게임 이용률은 2015년 74.5%, 2016년 67.9%, 2017년 70.3%, 2018년 67.2%, 2019년 65.7%을 기록하며 60∼70%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부터 70.5%, 2021년 71.3%, 2022년 74.4%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팬데믹이 끝난 2023년 62.9%로 급감했고, 2024년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60%선이 무너진 것이다.
게임 이용자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별도 조사에선 응답자의 91.7%가 모바일 게임을 이용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1%p 증가한 것이다. 콘솔 게임 이용률도 지난해보다 2.6%p 증가한 26.7%를 기록했다. 반면 PC 게임 이용률은 7.2%p 감소한 53.8%로 나타났다. 일평균 게임 이용 시간은 주중 171분, 주말 253분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2분씩 늘어났다. 플랫폼별 일평균 게임 이용 시간은 PC와 모바일 게임은 증가한 반면, 콘솔 게임은 감소했다.
올해 조사에서 새롭게 추가된 인디게임 이용에 대한 설문에선 응답자의 28%가 인디 게임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인디게임을 하는 이유로는 ‘게임 콘셉트가 가볍고 편리해서’(54.4%), ‘게임 소재가 신선해서’(49.3%), ‘조작 방법이 간단해서’(34.8%), ‘1회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22%) 등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민의 게임 이용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월 25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됐다. 국민 게임 이용률 조사는 일반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게임 이용 실태는 게임 이용자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