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은 창립 37년 만에 조합원사 6만 2000여개사, 출자금 6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사진=K-FINC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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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 지난해 실적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업부문을 살펴보면 건설금융의 핵심인 ‘건설보증’ 부문은 지난해 25조 7000억원 규모의 신용을 제공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이용 조합원사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 결과, 건설 관련 보증기관에서 19.2%(2024년 3분기 기준)의 견고한 점유율을 확보했다. ‘건설공제’ 부문에서도 공제상품 미이용 조합원 820개사로부터 22억 5000만원 규모의 공제 가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건설융자’ 부문도 지난해 1조 823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제공하고 있는 3000억원 규모의 ‘건설안정 특별융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사들의 구원투수가 되고 있다.
‘자산운용’ 부문은 지난해 1797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전년(1347억원) 대비 33% 성장했다.
건설경기 악화 속 채권관리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조합원사 부실로 인한 보증지급금 청구액은 2485억원으로 전년(2,354억원) 대비 6% 소폭 상승했다. 보증금 청구 증가세 속에서 사전관리와 청구 취하 감액 노력을 통해 보증지급금을 목표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방어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올 한 해 확고한 재무건전성 아래 이익을 창출해 건설사 고객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조합원 상생경영 기조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건설업계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조합원이 위기를 극복하실 수 있도록 현금배당 확대, 특별융자 연장 시행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