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부양책 기대감? 中 GDP 둔화에도 증시 상승세

선전지수 4%대 강세, 홍콩증시 2~3% 오름세
9월 경제지표 선전, 이달말 재정정책 등 관심
LPR 인하 예고, 자사주 매입 확대도 영향 줘
  • 등록 2024-10-18 오후 3:38:44

    수정 2024-10-18 오후 3:38:44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하반기 들어 중국 경제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며 연간 5% 경제 성장률 달성 목표도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최근 잇따라 부양책을 내놨고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


18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2.97%, 4.43% 오른 3263.57, 1913.11을 기록 중이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같은기간 3.67% 상승한 3927.16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는 20만626.78, H지수는 7395.85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2.73%, 3.01% 상승세다.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오르는 이유는 이날 발표된 3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웃돌았고 9월 경제지표가 선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국가통계국 발표를 보면 3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해 전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아졌지만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예상치인 4.5%는 상회했다. 올해 누적 성장률은 4.8%로 4분기 5% 이상을 기록해야 연간 5% 목표 달성이 가능한 수준이다.

같은날 발표된 9월 경제지표는 개선된 모습이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5.4%, 3.2% 증가해 시장 예상치는 물론 전월 증가폭을 넘었다. 1~9월 고정자산 투자도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해 시장 예상치 3.3%를 웃돌았다.

중국 정부는 3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금리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같은 금융 정책과 특별국채 발행 등 재정 정책, 부동산 프로젝트 지원 등의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

이달말에는 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열리는데 이때를 전후로 정확한 특별국채 등 정부 재정 지출 규모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중국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예고하면서 시장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한 포럼에서 “21일 공표될 LPR은 0.2~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증권시보는 또 인민은행이 이날 ‘자본 시장의 내부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 메커니즘 구축’과 관련해 금융기관이 적격 상장기업·대주주에게 대출을 제공해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보유 확대를 지원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점도 증시에 영향 준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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