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大國 꿈꾸는 중국, 본격 인프라 구축 나선다

중국, 202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 500대 달성 계획
에너지국 부국장 "충전 인프라 표준화"…테슬라도 예외없어
  • 등록 2015-10-05 오후 4:42:00

    수정 2015-10-05 오후 4:42:00

중국 넥스트 전기차(NEXT EV) (사진=소후)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대국을 꿈꾸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정산제(鄭柵潔) 중국 국가에너지국 부국장은 최근 ‘전기차 충전 인프라시설 건설 가속화에 관한 지도의견’을 통과시켰다면서 조만간 이와 관련된 내용을 공포할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 신화망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년간 전기 충전 인프라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내 전기차 충전소 780곳, 충전기기 3만1000대가 설치했지만 설계가 통일되지 못하는 등 몇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지도의견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주차공간마다 500만대가 넘는 전기차 수요에 충족할 수 있는 전기차 스마트 충전 인프라 설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새로 건설하는 아파트 주차장 마다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특히 공공 주차장에는 10% 이상의 충전기 설치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 표준도 전국적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정 부국장은 “휴대폰 충전기처럼 현재 중국 전기차 충전기도 제각 다르다”며 “모두가 하나의 충전기, 하나의 충전리를 갖도록 앞으로 이를 표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예로 들며 자체 충전기 표준을 채택하는 테슬라도 중국에선 반드시 중국 표준에 따라 충전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민간자본 참여를 적극 장려하고 정부가 전기차 인프라 전문기금을 설립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취득세 감면, 보조금 제공 등과 같은 우대정책을 내놓는 등 전기차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침체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만 독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대표 IT 기업 텐센트를 비롯해 인터넷 기업들도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8월 신(新)에너지 자동차는 11만8000대 생산됐으며 10만8700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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