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저격 "부동산 전수조사 꼼수에 꼼수 부려"

  • 등록 2021-06-22 오후 2:11:41

    수정 2021-06-22 오후 2:11:41

이재명 경기지사.[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국민권익위가 국민의힘을 제외한 비교섭단체 5당만 우선 부동산거래 전수조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제1야당 자격이 있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제1야당의 역할은 제대로 된 비판과 경쟁으로 여당을 견제해 보다 발전적인 정치를 이루는 것”이라며 “정부 부동산 정책에 원색적 조롱도 서슴지 않았던 국민의힘이 스스로 약속한 부동산 전수조사는 받지 않으려 꼼수에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의원 전원에게 부동산 전수조사 동의를 받았다고 전 국민 앞에 공표했던 국민의힘이다”며 “그래놓고 법률적으로 조사가 불가능한 감사원에서 받겠다고 억지를 부린데 이어 감사원이 거부하자 그제야 국민권익위에 의뢰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하지만 기본적인 ‘개인정보동의서’ 제출을 누락해 조사를 지연시켰고 여론이 들끓어 뒤늦게 제출했지만 ‘가족 개인정보동의서’는 여전히 내지 않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국민들께서는 국민의힘이 어떻게든 조사를 받지 않으려 갖은 꼼수를 다 쓰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공직자 비리 척결에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전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위법성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의혹만으로도 탈당 권유 조치를 취해 뼈를 깎는 실천의지를 보였다”면서 “국민께서 위임한 권한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고 집행하는 공직자의 공공성을 담보해야만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은 우리 정치의 가장 절박한 요청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적어도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달라 표리부동한 정치세력은 국민께서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고 마무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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