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사옥 4000억에 매각…“미래 투자 재원 확보”

판교R&D센터 매각 후 재임대
“자율운항 등 미래 준비 박차”
  • 등록 2024-12-16 오후 3:46:50

    수정 2024-12-16 오후 3:55:39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중공업은 사옥인 경기도 판교 연구개발(R&D)센터를 4000억원에 처분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는 7460㎡(약 2257평)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로 2014년 12월 준공됐다. 삼성중공업은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사옥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암모니아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제품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증 설비 구축, 조선소 무인·자동화, 자율운항 등에 투자를 확대해 왔다. 이번 판교 R&D센터 매각 재원을 활용해 미래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계약은 매각 후 재임대하는 ‘세일 앤 리스 백(Sales & Lease Back)’ 방식이다. 거래 상대방은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인 이지스롱웨일1호다. 삼성중공업은 임대 전환으로 판교 사업장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했다.

삼성중공업 경기도 분당 판교R&D 센터.(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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