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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위였던 중국 생수업체 눙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 중산산의 재산은 474억달러(약 64조7000억원)로 나타났다. 그는 황정과 약 3000억원 차이로 1위에서 밀려났다. 중산산은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100대 부자 명단’에서 2021년부터 3년 연속 중국 최고 재력가 자리를 지켜왔다.
황정은 2015년 4월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를 창업했고 서민층을 타깃으로 한 적략으로 무서운 기세로 성장했다. 핀둬둬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자회사로 테무를 선보인 뒤 한국 등 세계 각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황정은 미국 나스닥에도 핀둬둬를 상장시켰다. 핀둬둬는 지난해 말 기준 나스닥 시가총액에서 알리바바를 제쳤다. 현재 미국에서도 아마존, 월마트의 경쟁자로 떠오를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아닌 세계 전체로 보면 황정, 중산산은 25∼26위권으로 집계됐다. 마화텅, 장이밍이 30위권대 초반 수준으로 세계 최상위권으로 보긴 어렵다. 이날 기준 세계 최고 부자는 재산 2280억달러(약 311조원)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고,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