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임시주총 소집 청구…이사선임·집행임원제 추진

사외이사 12명·기타비상무이사 2명 선임 발의
"집행임원제 도입으로 지배구조 개선"
  • 등록 2024-10-28 오후 2:14:59

    수정 2024-10-28 오후 2:15:04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MBK파트너스와 영풍은 28일 고려아연 이사회를 상대로 신규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MBK·영풍은 “독립적인 업무집행 감독기능을 상실한 기존 이사회 체제는 수명을 다했다고 판단한다”며 “신규 이사를 선임해 이사회를 재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1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을 새롭게 선임하는 게 골자다. 강성두 영풍 사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됐다.

MBK·영풍은 또 집행임원제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알렸다. 집행임원제도 내에서의 임원은 실질적인 경영 업무를 담당하고 이사회는 감독 기구의 역할을 맡고 경영 관련 의사결정에는 개입하지 않는 제도다. 올 3월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대주주로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MBK 관계자는 “집행임원제도 도입과 사외이사진 확대 강화를 통해 고려아연의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최대주주의 진심을 주주들이 공감하고 지지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재산업은 물론, 법조, 금융, 기업 경영과 거버넌스, 안전관리 분야까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모셔서 고려아연 이사회의 기능도 정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성두(왼쪽) 영풍 사장, 이성훈(오른쪽) 베이커매킨지코리아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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