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브 샤피라 엑스텐드(XTEND)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3일차 기조연설을 통해 “엑스텐드는 인간 전문가가 수행한 실제 임무를 분석해 AI 로봇에 학습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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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기반 기술 기업 엑스텐드는 지능형 로봇을 구현할 수 있는 자율 운영 시스템인 XOS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보스톤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에도 엑스텐드의 XOS가 탑재됐다. 두뇌 역할을 하는 XOS가 탑재되면서 스팟은 사람의 개입 없이도 다양한 작업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
XOS를 탑재한 AI 로봇은 이제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AI에 인간 전문가의 행동을 학습시키면서다. 그는 “이미 테스트 환경에서는 지진 등 재난 시 로봇이 스스로 탐색 경로를 결정하고, 적극적으로 생존자를 찾는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지능형 로봇의 출현 이후 바뀔 미래에 대해 그는 “위험이 수반되는 업무는 모두 로봇을 활용해 원격으로 처리하는 스마트시티가 구현될 것”이라며 “인간은 쓸모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생산성 높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엑스텐드는 사람과 로봇 간의 진정한 협업을 구현해 로봇이 역동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면서 팀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