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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측은 임단협 결과에 따라 비용 644억원이 반영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임금 협상 영향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한 5584억원, 별도기준으로 3.9% 증가한 4233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무선 사업은 매출액이 2.5% 늘어난 1조7651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선 서비스 가입자를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8만3000여명 늘린 것이 주효했다. 유선 사업 중 인터넷 부문도 기가 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매출이 1% 커진 6185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이러한 저수익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장 CFO는 “작년 하반기부터 저수익 사업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사업별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형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바꾸는 등 전사 차원의 움직임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날 KT는 MS와의 시너지로 국내 공공분야 시장에서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AI·클라우드에 더해 한국형 언어모델을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장 CFO는 “양사가 함께 AI·클라우드, 한국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과 소형언어모델(sLLM)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AI와 클라우드 부문 인재 양성에도 힘을 합치려 한다. 이를 통해 저희는 MS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MS는 한국의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그는 “(양사가 제공할) 서비스의 특징은 소버린 AI, 소버린 클라우드”라면서 “정부나 공공·금융기관이 AI나 클라우드를 활용 시 데이터 소유와 운영, 관련 통제의 권리를 정부와 공공, 금융기관에 주는, 그들이 독립적·자주적으로 소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