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 감소한 1조57억원, 당기순이익은 1717.3% 증가한 5373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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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사업 매출액이 511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8% 줄었다. 면세점에서의 매출액이 감소한 데다 럭셔리 브랜드 판매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데일리뷰티 부문이 적자로 돌아서고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면서 국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은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이커머스 채널 재고 조정,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등을 진행하면서 매출액이 44% 줄었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이니스프리가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매출액이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지만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한 때문이다. 에뛰드는 로드숍 축소와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6% 급감했고, 매출액도 같은 기간 10% 줄어든 261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쁘아는 매출액 173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 91%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그로우 투게더’(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글로벌 리밸런싱’과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 두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고자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더마, 선 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를 재설정하고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을 재정의해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