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국민 72.1% 원자력 이용 찬성”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원자력 발전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시행
72.3% ‘원자력은 안전하다’고 인식…69.9% ‘원자력 비중 유지·확대’
  • 등록 2021-09-13 오후 4:27:23

    수정 2021-09-13 오후 4:27:23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원자력학회는 국민 10명 중 7명이 원자력 발전 이용을 찬성하고 안전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원자력학회는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2021 원자력 발전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를 시행한 결과 원자력발전 이용 찬성 대 반대 비율이 각각 72.1%와 24.3%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원자력학회는 10명 중 7명은 원자력 발전 이용을 찬성하며 원자력이 차지하는 전기생산 비중을 앞으로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18세~20대 젊은 층에서는 79.5%가 원자력의 발전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원자력발전 비중 유지 또는 확대 질문에 응답자의 69.9%가 ‘그렇다’고 답했다.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에서도 72.3%가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도 18~29세에서 73.7%, 30~39세 72.3%, 40~49세 64.5%, 50~59세 67.7%, 60세 이상 79.5% 등 원자력 발전 안전성에 대해 안전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의 주력 발전원으로 태양광, 원자력, 풍력, 천연가스를 각각 33.8%, 30.6%, 20.2%, 12.1%의 순으로 선정했다.

최초 운영허가기간이 종료되는 원전의 계속 운전 여부에 대해서도 78.9%가 ‘안전성, 경제성 등을 평가해 계속 운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대해서도 ‘건설 재개’가 38.7%, ‘건설 중지’가 14.8%, ‘공론화를 통해 결정’이 42.8%로 나타나 일방적인 취소 대신 따져 보고 판단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했다.

원자력학회는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탈원전 정책을 유지해 원자력의 비중을 대폭 축소한다는 탄소중립위원회의 시나리오는 국민의 뜻과는 정반대라고 주장했다. 원자력학회 관계자는 “국민의 72.3%가 원자력 발전은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81.5%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4년 넘게 중지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일방적으로 중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탄소 에너지인 원자력이 필수라는 국민의 생각을 보여준 여론조사 결과였다”며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탄소중립위원회의 편향적인 행위는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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