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에도 피해 없게"…긴급 대응·안전 확보 나선 서울 자치구[동네방네]

긴급 현장 점검 나서고 풍수해 상황점검회의 개최도
빗물받이·배수문부터 산사태 위험지역·노후주택 등 살펴
AI 침수방지 시스템 등 사전 조치 빛 발하기도
  • 등록 2024-07-18 오후 3:03:40

    수정 2024-07-18 오후 3:03:4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고 일부 도로와 하천 통제가 이뤄질 정도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은 피해를 줄이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에서는 18~19일까지 3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충남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가 출입 통제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2단계 격상 비상근무 체제 가동…순찰도 강화

18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북구는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폭우로 인해 수위가 높아진 우이천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산책로 침수 여부, 산책로 진입 차단 시설 및 통제 현황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또한 우이천 주변 주택가를 찾아 침수 우려가 없는지 확인하고, 빗물받이 현황도 확인했다. 저지대 주택가인 송천동을 방문해 송천빗물펌프장의 운영현황도 살폈다.

중랑구는 집중호우로 인한 구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풍수해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전날인 17일 면목빗물펌프장 등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행정력을 집중해 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현재 중랑구는 197명의 직원이 2단계로 격상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면목빗물펌프장을 포함한 4개 펌프장에서 30대의 빗물펌프를 교대로 가동하고 있으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과 주요 등산로 및 하천 출입도 통제했다.

동대문구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석축, 도로법면, 노후주택, 위험 담장·지붕, 축대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저지대 침수취약지역 내 반지하주택에 대한 순찰활동과 함께 빗물받이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점검한다. 뿐만 아니라 공사장 등 토사유출로 인해 빗물받이가 막히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하는 등 관내 시행 중인 공사장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도봉구도 침수 취약지역·시설을 대상으로 호우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구는 상습 침수지, 빗물받이, 공사장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하고 하천 제방도로와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주민 이용이 많은 황톳길도 꼼꼼히 살핀다.

17일 오전 폭우로 인해 월드컵천 지하차도 인공지능(AI) 침수방지 시스템에 ‘위험’ 경고가 송출된 모습.(사진=마포구)
◇AI 침수방지 시스템으로 사고 예방…위험 간판 정비도


사전 조치가 빛을 발하기도 했다. 마포구는 지난해 9월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월드컵천 지하차도에 설치한 인공지능(AI) 침수방지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지하차도로 진입하려는 차량을 통제해 침수 사고를 방지했다. AI 침수 방지 시스템은 수위계로 침수 현황을 파악하고 적외선 카메라로 영상 정보를 수집·분석해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면 ‘위험’이라는 경고 문구와 음성 경보를 송출하고 차단기도 자동으로 작동한다.

송파구는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간판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낡거나 주인 없이 방치된 위험 간판을 정비했다. 7월 현재 정비한 간판은 풍납동 18개, 석촌동 16개, 문정동 17개 등 총 91개다. 주로 시장 및 상가 밀집 지역으로 추락 위험이 높은 벽면 이용 간판 40개, 돌출간판 42개, 지주 이용 간판 9개를 철거했다.

자치구 관계자는 “당분간 집중호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대응하고 안전조치에도 선제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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