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투신권 매물에 '주춤'

문재인株, 급등…대권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
셀트리온, 외국인 매물에 3% 하락
  • 등록 2016-04-18 오후 3:17:27

    수정 2016-04-18 오후 3:17:2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 투자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 셀트리온이 3% 이상 내린 것도 전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0.28포인트) 내린 695.34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2억원, 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은 30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신과 금융투자사에서 각각 177억원, 141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61%) 제약(-1.57%) 통신서비스(-0.90%) 업종 등이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3.69%) 출판·매체복제(2.95%) 섬유·의류(1.74%) 화학(1.32%) 업종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체 주가가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이 3.05% 내린 19만4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9만주 넘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케어젠(21437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도 하락했다. 카카오(035720) 동서(02696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등은 올랐다. 지난 주말 7% 이상 올랐던 CJ E&M(130960)은 이날도 3% 이상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가 급등했다. 차기 대권 후보 가운데 문 전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뉴보텍(060260)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바른손(018700)도 10% 이상 급등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인 큐로컴(040350)으로부터 57억원을 조달한 지엔코(06506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지엔코가 급등하면서 큐로컴 주가도 27% 가까이 올랐다. 내츄럴엔도텍(168330)은 관계사인 엔도더마가 나노종합기술원과 ‘피부 패치 미세구조체 제작공정기술’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23%가량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9771만주, 3조4156억원을 기록했다. 3개 종목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44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07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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