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등 넥슨 게임 3편, 전통공예품으로 재탄생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특별전시
국가유산진흥원·넥슨재단 협업, 19일 덕수궁 개막
  • 등록 2024-11-11 오후 2:21:37

    수정 2024-11-11 오후 2:21:3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바람의 나라’ 등 넥슨 게임을 소재로 한 전통공예품이 덕수궁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켈트와 고구려 신화를 새긴 윤도(김희수 윤도장, 김시재 매듭장 협업 작품). (사진=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진흥원은 넥슨재단과 함께 오는 19일부터 12월 1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에서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사업 ‘보더리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보더리스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과 게임의 융합을 도모하며 매년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에게 게임 IP(지적재산권) 등의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우리나라 공예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전시를 추진했다.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 전시에서는 국가무형유산 공예분야 전승자와 현대 공예작가 10명이 넥슨의 게임 IP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공예품을 공개한다.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바람의 나라’ 등 3개 게임 IP를 활용한 공예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에는 김동식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보유자, 김희수 국가무형유산 윤도장 보유자, 조대용 국가무형유산 염장 보유자, 김범용 국가무형유산 유기장 이수자, 김시재 매듭장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등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5명이 참여했다. 권중모, 김석영, 김영은, 정다혜, 천우선 등 현대 공예작가 5명도 함께한다. 이 중 정다혜 작가는 2022년 한국인 최초로 ‘로에베 공예상’을 수상하고 ‘발베니 말총 오브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조혜영 한국조형디자인협회 이사장이 이번 전시의 총괄 감독을 맡았다.

전시가 열릴 덕수궁에서 운영 중인 문화상품관 ‘사랑’에서는 이번 특별 전시를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 굿즈를 판매한다. 굿즈는 넥슨 게임 IP를 활용한 선추윤도(나침반), 패브릭 연력 등 10종을 선보인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덕수궁 입장료는 별도다.

모닥불 조명(김석영 작가).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웰컴 조명(김석영 작가). (사진=국가유산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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