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지난 8월 지상파 등 방송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산업의 AI·디지털 기술 활용 현황’ 설문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전체 방송콘텐츠 중 AI 기술을 활용한 방송콘텐츠 비중은 기획단계에서 11.1%, 제작단계에서 9.4%, 서비스단계에서 6.9%로 조사되었다. 이는 방송사들이 2023년 제작·송출한 전체 방송콘텐츠 10편 중 평균 1편 정도는 기획단계와 제작단계에서 AI를 적용하였고, 서비스단계에서는 0.7편 정도가 AI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작단계에서는 △ AI 자동영상 촬영·편집, △ 영상 특수효과(VFX (Visual Effect)), △ 디지털 휴먼, △ 배경음악 편곡 등에 AI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방송사별 활용비중은 지상파(14.4%)가 가장 높고 일반PP(12.7%), 종편·보도PP(10.5%), SO(4.4%)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단계에서는 △ AI 자막·더빙, △ AI 기반 사용자 분석을 통한 방송콘텐츠·광고 추천, △ AI 모니터링 기술 등이 주로 활용되며, 방송사별로는 지상파(18.4%), SO(6.5%), IPTV(3.3%), 일반PP(1.6%) 순으로 조사되었다.
과기정통부 최준호 방송진흥정책관은 “이번 설문 결과는 방송산업에 대한 AI·디지털 기술활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AI·디지털 기술의 접목과 방송산업 진흥 정책의 기초자료로 참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에는 설문대상을 확대하고, 설문문항 및 조사방법 등을 개선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