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몽골 문화부 국립문화유산센터와 척틴 차강 바이신 성(Tsogtyn Tsagaan Baishin Castle) 유적과 간단치그늘렌 사원(Gandantegchenlin Monastery) 유적에 대해 안전과 보존상태를 점검하는 공동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 한-몽골 공동조사 대상인 척틴 차강 바이신 성 유적.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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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동조사는 양국 연구기관이 2017년 체결한 ‘한-몽골 문화유산 안전방재 교류협력’ 약정의 일환이다. 약정의 주요 내용은 △양국 문화유산 관련 최신 정보 및 기술 공유 △몽골 건축문화유산 현장조사 공동추진 및 성과물 발간 △건축문화유산 안전방재 관련 교육 및 인적교류 등이다.
공동조사단 한국의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과 몽골의 국립문화유산센터 긴급문화유산보호과로 구성됐다. 이들은 15일부터 26일까지 보존관리에 취약한 몽골 볼강 소재의 16세기 성 유적인 척틴 차강 바이신 성 유적과 수도 울란바토르 소재의 19세기 불교사원인 간단치그늘렌 사원 유적에 대한 안전과 방재, 보존상태를 점검할 것이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에르데네조 사원(Erdene Zuu Monastery) 유적 조사, 2023년 숨 호흐 사원(Sum khukh Monastery) 및 복드 칸 궁전(Bogd khaan palace) 유적 조사에 이은 양 기관 간의 세 번째 공동조사다. 양 기관은 향후 양국 언어로 된 공동 조사 결과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국립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공동조사는 문화유산 안전방재 분야의 기술 지원 및 인적 교류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몽골 건축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 축적 등 동아시아 문화유산 안전방재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문화유산의 안전 및 보존관리 관련 과학적 조사·분석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전문 인력 양성 등 몽골 국립문화유산센터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