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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는 가운데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눈에 띄는데요.
상장주들의 주가 흐름은 어떤지 심영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이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에 도전합니다.
뷰티테크 기업 버드뷰와 세무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 등도 같은 요건으로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관련 제도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플리토(300080)와 캐리소프트(317530) 등 6곳에 불과합니다. 독창적인 사업모델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 등을 갖춘 기업들이 많지 않은데다 이에 대한 평가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 “혁신성 있고 어떤 사업 모델로서 가치가 있어 보이는 업종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청구 건수가) 그리 많지가 않아요. 일 년에 청구 건수가 실무적으로 한 2~3건 들어올까 말까 그래요. 혁신적이거나 미래에 뭐가 좀 앞서나가거나 레퍼런스가 없는 회사들이 주로 쓰는 모델입니다. 그래서 조금 심사하기도 좀 어렵고요.”
상장주들의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 합니다. 6곳 중 4곳은 상장 첫날 종가 대비 현재 주가가 최소 44%에서 최대 84% 하락했습니다. 공모가 대비로는 최대 70% 가량 떨어졌습니다.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성을 기반으로 하는 특례상장 기업 특성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당장 유의미한 수익률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올해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중 가장 먼저 증시에 입성할 예정인 오픈놀은 특례상장 기업임에도 지속적인 흑자를 시현하고 있는 만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수 있을지, 상장 후에는 안정적인 주가 흐름 보일 수 있을지 관심 쏠립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