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불법적인 미사일 역량 구축을 포함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앞으로도 동맹국인 한국을 지지할 것이다.”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4 정강정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여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과 협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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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역분쟁을 이유로 주한 미군을 철수하겠다며 우리의 소중한 동맹국인 한국을 직접적으로 위협했다”며 과거 그의 한반도 정책을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우리는 한국, 일본과의 3국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고 정당화하고 ‘러브레터’를 주고 받는 등 다른 접근법을 취해 세계 무대에서 미국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3자 정상회의를 열고 한국과 함께 워싱턴 선언을 내놓았고, 일본과 3자 억제 논의를 확장했다”며 성과를 부각했다.
이날 공개된 정강정책은 총 92페이지 분량으로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 민주당의 우선순위였던 인프라와 제조업에 대한 투자, 부유층 증세, 기후변화 대책, 낙태권 보호, 총기 규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식품·주택·헬스케어 가격을 낮추기 위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공약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새 정강정책을 공식 채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협력해 이룬 역사적 업적에 대한 강력한 성명을 담고 있으며, 우리가 국가와 정당으로서 다음 4년을 향해 나아가며 구축할 수 있는 진보적 의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