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글로벌 국채시장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bp(1bp= 0.01%포인트) 하락한 4.526%에.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0.9bp 내린 4.312%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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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내린 2.616%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0.5bp 오른 2.735%였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8bp 하락한 2.757%를, 10년물은 2.9bp 떨어진 2.84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2.9bp 오른 2.764%, 30년물은 2.7bp 오른 2.696%로 각각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이 내년 1월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지되는 점도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는 한은이 정국 불안 등으로 급격하게 꺾이고 있는 소비 심리를 방어하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3회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국내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최근에 국고채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쉬어가는 측면이 있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살짝 강해졌다”며 “1월 기준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은 국내 기관에선 크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은 3년물은 내리고 10년물과 30년물은 올랐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6.7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17.54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58틱 상승한 146.64를 기록했으며 25계약이 체결됐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틱이 오르면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42만 5115계약에서 42만5332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2만 8751계약에서 22만8163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87계약에서 889계약으로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3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3%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