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베이징모터쇼]베르나에서 지드래곤 내리자.. 1만명 '인산인해'

체면 잊은 현지 기자·경쟁업체 관계자 일순 몰려
현대차 "베르나도 소형차 트렌드 선도 리더 되길"
  • 등록 2016-04-25 오후 4:20:25

    수정 2016-04-25 오후 6:11:29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취재 가야 하는데요.” “지금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25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2016 베이징모터쇼’ 개막일 현대차 부스 입구에선 일대 소란이 벌어졌다. 현대차 부스 무대에 등장한 신형 베르나 콘셉트카(국내명 엑센트, 현지명 위에나) 보조석에서 지드래곤(권지용)이 깜짝 등장하며 일순 약 1만명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언론 사전공개 행사였으나 현지 기자는 물론 경쟁사 관계자까지 본연의 업무를 잊은 채 몰려들었다.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취재는커녕 몸을 건사하기 바빴다. 일부 기자는 몸이 긁히고 카메라 케이스나 취재수첩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중국 내에선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꼽히는 지드래곤의 인기를 실감한 순간이었다.

현대차는 중국 최대 주력 모델인 베르나의 주력 고객인 20~30대, 이른바 ‘8090 허우 세대’를 겨냥해 중국에서 지드래곤를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유지풍 베이징현대 상임 부총경리는 “위에나는 우리의 고급 소형차 간판 브랜드”라며 “지드래곤의 영향력과 두터운 젊은 팬층을 빌어 ‘위에나’가 젊은 고객층에 빠르게 영향력을 높이고 소형차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르나(위에나)는 현대차가 2010년 8월 중국 현지 출시 후 월평균 2만5000대를 판매하며 오랜 기간 고급 소형차 판매 1위를 지켜 온 인기 차종이다. 출시 6년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올 4분기 출시 예정인 신모델 위에나는 큰 차를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성향에 맞춰 차체를 동급 최장인 1720㎜로 늘렸다. 배기량 1.4~1.6리터 가솔린 엔진을 적용했다. 곧 가동 예정인 중국 허베이의 현대차 중국 4공장의 첫 생산 모델이기도 하다.

지드래곤(권지용)이 25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2016 베이징모터쇼’ 개막일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오는 4분기 출시 예정인 신모델 베르나 콘셉트카(국내명 엑센트, 현지명 위에나)와 함께 등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2016 베이징 모터쇼’ 현대자동차 전시장에 베르나 모델인 가수 지드래곤이 무대에 등장하자 현지 취재원이 일제히 사진을 찍고 있다.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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