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티몬과 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본죽과 할리스 메뉴의 모바일 교환권 구매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본죽과 할리스 식음료의 기프티콘 구매가 불가한 모습(사진=카카오톡 앱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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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6일께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교환권 발행사 엠트웰브가 제공 중인 본죽·할리스 등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의 기프티콘 거래를 중단했다.
해당 업체의 식음료 기프티콘 창에 접근하면 ‘점검 중인 상품입니다’라는 문구가 뜨며 현재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에 구매한 동일 업체의 기프티콘 사용도 중지된 상태다.
업계는 본죽·할리스를 포함한 프랜차이즈가 엠트웰브로부터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해 거래 중단 의사를 밝힌 이후 엠트웰브가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알고 관련 기프티콘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만약 본죽·할리스가 다른 교환권 발행사로 이용 업체를 교체하는 경우 그 즉시 기프티콘 구매와 사용이 가능해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선물하기에서 구매한 교환권은 브랜드사 사정으로 사용이 어려울 경우 100% 현금 환불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