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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나잇 인 아메리카’에 출연해 대선 경선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는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스콧 의원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대선 레이스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부통령이 되는 것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디모인 레지스터’와 NBC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달 3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지켰다. 헤일리 전 대사와 디샌티스 주지사는 각각 16%의 지지율로 공동 2위였고 스콧 상원의원은 7%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스콧 의원은 기독교 신앙과 낙관적이고 포용적인 전통적 보수주의, 기업친화적 정책을 내세웠다. 좀처럼 다른 후보를 비난하지도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트럼프 시대의 포퓰리즘에 오염되지 않은 인물”이라면서도 “트럼프의 언행에 힘입어 전투적인 충동에 휩싸인 공화당 핵심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콧의 낙관적인 메시지는 추진력을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펜스 전 부통령도 낮은 지지율에 시달리던 끝에 지난달 28일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하차했다. 그는 사퇴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공화당에 승리를 안겨줄 뿐만 아니라 미국을 점잖게 이끌어갈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로이터는 “펜스 전 부통령은 전통적 보수주의자이자였지만 트럼프의 포퓰리즘과 ‘아메리카 퍼스트’ 고립주의에 가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