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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도 처음이지만 제1야당 대선후보가 아예 순위에 없다는 것도 처음”이라면서 “가뜩이나 힘겨운 도토리 후보들을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총장의 국민의힘 대선주자 블로킹 현상은 국민의힘 입장으로서는 사실 미칠 일”이라며 “윤 총장 현상에 국민의힘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다. 문밖의 그대, 홍준표 안철수만 범야권 후보로 된서리 맞으며 시들어 가고 있다”고 힐난했다.
정 의원은 윤 총장에 대해서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현미경 검증만 불러올 뿐이다. 정치권에 뛰어들 처지도 못되고 가족 의혹만 부각되기에 본인도 괴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이 이낙연 이재명 제치고 첫 1위를 기록했으면, 국민의힘이 사라진 게 아니라 ‘민주당이 제껴진’ 것이고 ‘이낙연·이재명 후보가 사라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하시고 눈이 비뚤어져도 제대로 보시라”며 “정 의원처럼 민심과 동떨어진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함이 이처럼 윤 총장을 키워주는 거다. 추미애 장관의 고집과 오기와 고집이 윤 총장을 1위로 만들어주는 거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무소속으로 복당을 못한 홍준표 의원이 5.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2%로 뒤를 이었다. 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3.4%를 기록했다. 정 의원 지적대로 국민의힘 소속 인사는 6위까지 1명도 없었다.
해당 조사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