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모바일인덱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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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판매대금 정산 미이행 사태가 터지기 전 티몬·위메프의 일평균 결제액이 최대 435%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작성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기 전인 7월 6일 티몬·위메프의 일간 카드 결제 합산액은 약 897억원에 달했다. 이는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일평균 결제액 대비 약 435% 높은 수치다.
해당 데이터는 신용, 체크카드 추정 결제 금액 데이터로 이외 결제 데이터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실제 매출과는 무관하다.
이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결제액을 늘렸다는 얘기다. 판매대금 유용 등으로 자금 유동성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소비자, 판매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것임을 알고도 자금 당기기에 바빴다는 방증이다.
특히 티몬·위메프는 6월부터 상품권 판매 프로모션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상품권이 소비자에게 판매된 후 핀번호가 즉시 지급돼야 하나 한 달 뒤 지급 등으로 자금을 당기는 데만 주력했다. 그로 인해 일부 전자지급대행결제(PG)는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상품권 판매대금을 티몬·위메프에게 지급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상품권에 대해선 다른 상품보다는 더 빠르게 소비자에게 환불이 이뤄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