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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음료 현황을 확인해 보라는 본사 연락을 받은 A씨는 이를 살펴봤다. 그 결과 매달 많게는 120잔 안팎으로 나갔던 음료가 지난 9월 252잔, 10월 201잔으로 확연히 불어났다. 피해액만 534만5600원이었다.
이들은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앞에서 서서 경쟁적으로 비밀번호를 눌러댔으며, 비밀번호를 모르는 학생에게는 눈을 가리고 무료로 음료를 뽑아주기도 했다.
A씨는 경찰과 학교에 신고하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많은 학생들이 죄의식 없이 일을 벌인 만큼, 경각심을 심어주겠다는 입장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부모가 배상하고 사과해라”, “아이들 성적만 올리려 하지 말고 인성부터 가르치길 바란다”, “이런 부분은 생활기록부에 반드시 기록해 대학 갈 때 불이익을 줘야 한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