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이 을지연습 기간을 맞아 19~21일 인천, 부산 등 전국 15개 항만 세관을 중심으로 일제히 감시정 위기대응 훈련을 펼친다.
| 관세청 항만세관 직원이 19일 을지연습과 연계된 실제훈련의 일환으로 감시정 위기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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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전쟁 같은 국가비상사태를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한·미연합 군사연습과 함께 관세청을 포함한 전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기업 등 약 4000곳이 참여한다.
관세청도 감시정 화재·침몰 등 위기 상황을 가정해 승무원이 소화와 방수, 퇴선, 인명구조 등 절차를 이행하고 감시정 안전 점검을 하는 등 비상상황 대응 역량 강화를 꾀했다. 관세청 감시정은 평소 해상 관세국경 감시 활동을 수행하지만 전시 상황에선 전시 물자로 활용된다.
관세청 주요 간부는 이와 맞물려 20일 본청(정부대전청사)에서 심폐소생술 훈련을 실시했다. 금산소방서 응급구조 전문 교관을 초빙해 심폐소생술 기본 이론을 배우고 심폐소생술을 체험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북한의 위협이 날로 커지는 만큼 우리 모두가 안보 의식을 확고히 하고 전시에 각자 맡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생동감 있는 훈련으로 직원의 비상사태 대응 능력을 함양하고 관세국경 수호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