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기업 수는 △2020년 38개사 △2020년 78개사 △2021년 78개사 △2022년 129개사 △2023년 161개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대규모 법인일수록 공시 비율이 높았다.자산 총액 2조원 이상 법인의 63%가 보고서를 공시한 반면 2조원 미만 기업 중 9% 만이 보고서를 공시했다. 아울러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 중에선 88%가 공시했으나, 시가총액 2조 이상∼10조원 미만 기업은 73%, 2조원 미만 기업은 16%만 공시했다.
또한, 거래소에 따르면 총 162개사(79%)가 기후 위험요인을 식별, 공시했고, 대부분 전환위험(162사)과 물리적 위험(156사)을 함께 공시했다. 특히 전환위험 공시 기업의 대부분인 160개사가 정책·법률적 위험을 식별한 반면, 평판 위험을 공시한 기업은 119개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 관련 지표 관련해서는 99%에 해당하는 기업이 ‘스코프(Scope)1·2’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했으나, 연결기준으로 공시한 기업은 3%에 불과해 여전히 종속기업을 포함한 배출량 산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프3 배출량을 공시한 기업은 총 135개사(66%)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기업 공시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특히 향후 제정될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기준 기반의 교육을 통해 기업들의 공시 실무 준비를 돕고 의무공시 전까지 자율공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