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1분기 수출 물량이 총 28만4784대인 점을 고려하면 아반떼 비중은 20% 수준이다. 아반떼는 1분기 승용차 모벨별 수출 순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세단 차종이 됐다.
아반떼는 월간 판매량 2만대 안팎을 기록하며 ‘수출 효자’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올 1월 아반떼는 수출 대수 2만2318대를 기록하며 승용차 모델별 월간 수출량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월 1만1884대로 주춤했다가 3월 1만9920대로 다시 2위 자리를 회복했다.
현대차는 아반떼를 필두로 북미, 중국 등 해외 주요 완성차 시장에서 엔트리 세단 수요를 공략하며 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위축한 완성차 시장에서 더 저렴한 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세단 판매가는 SUV 대비 소폭 낮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지난 2월 “소비자들이 더욱 저렴한 차량을 찾는 추세”라며 “올해는 엔트리 모델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고성능 라인인 ‘엘란트라 N’을 출시하고 다양한 세단 수요를 노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생 첫 차’로 중소형 세단을 찾는 수요 역시 꾸준히 이어지면서 아반떼 인기도 같이 가고 있다”며 “(아반떼는)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량을 늘릴 수 있어 (현대차의)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