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 AI의 공동 창업자인 존 슐먼이 경쟁사인 앤스로픽(Anthropic)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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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6일 슐먼이 오픈 AI를 퇴사하고 앤스로픽에서 AI 안전 문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앤스로픽은 오픈 AI 출신들이 주축이 돼 2021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슐먼은 “AI 정렬 연구에 더 깊이 집중하고 실무 기술 업무로 돌아가 내 경력에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하는 갈망에서 이같이 선택했다”며 “AI 정렬 연구에 대한 오픈 AI의 지원이 부족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회사의 리더들은 해당 분야 투자에 매우 열성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그레그 브록먼 오픈 AI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연말까지 장기휴가를 보낼 것으로 외신은 보도했다. 그는 “9년 전 오픈 AI를 공동창립한 이후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게 됐다”며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안전한 범용인공지능(AGI)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록먼 회장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 때 올트먼의 편에 섰던 핵심 협력자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오픈AI에 제품 담당 부사장으로 합류했던 피터 덩도 최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는 브록먼 회장의 장기휴가와 슐만의 퇴사 등으로 2015년 오픈AI를 만든 공동창업자들 가운데 샘 올트먼 CEO와 보이치에흐 자렘바 두 명만 남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