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양자 가상대결…윤석열 45.7% vs 이재명 35.5%

리얼미터 조사…야권 주자 중 尹만 李 이겨
이재명 38.4% vs 홍준표 27.1%
이재명 37.8% vs 안철수 28.8%
  • 등록 2021-05-13 오후 4:20:35

    수정 2021-05-13 오후 4:20:3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여야 유력 대권 주자들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10%포인트 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또 윤 전 총장은 야권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이 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012명에게 조사한 결과, 내년 대선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7%, 이 지사는 35.5%로 각각 집계됐다. ‘없음’은 12.6%, ‘잘 모름’은 6.2%였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56.2%)과 50대(50.5%)에서, 이 지사는 40대(49.8%)에서 각각 높은 지지를 보였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다.

이재명 지사와 홍준표 의원이 맞붙었을 경우에는 각각 38.4%, 27.1%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37.8%로 28.8%에 그친 안 대표를 앞섰다.

이 지사는 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과 대결에서도 37.9% 대 19.2%로 우세했다.

양자 가상대결시 이 지사의 지지도는 모두 30%대 중후반을 유지한 반면, 야권 주자들은 지지도가 낮아질수록 부동층(없음·잘모름) 응답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총장이 가상대결에 나설 때 부동층 응답은 18.8%였지만, 홍 의원의 경우 34.4%, 안 대표는 33.5%, 유 전 의원은 42.9%로 나타났다. 또 이 지사와 홍 의원, 이 지사와 안 대표 간 가상대결 격차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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