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安 거품 빠지고 있어…국민의힘 후보가 꺾을 가능성↑"

  • 등록 2021-02-05 오후 3:34:19

    수정 2021-02-05 오후 4:10:0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정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3자 대결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3자 대결에서 안 대표는 박 전 장관, 나 전 의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가 한때는 지지율 1위로 호가호위했는데 박영선 전 장관 등장 후 2위로 밀렸고 이제는 3위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안철수 무시전략은 시간 끌어서 안철수 지지율 빠지게 하고 국민의힘 후보 인큐베이팅해서 안철수랑 붙어도 이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이 추세대로라면 안철수 대표는 거품이 빠질거고 국민의힘 단일후보가 안 대표를 꺾을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래서 안 대표는 어렵게 됐다. 지난 총선 때도 열심히 전 국토를 뛰었는데 이번에는 뛸수도 안 뛸수도 없는 지경으로 자꾸 빠져 든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한일 해저터널 이슈로 이번 재보궐 선거도 총선 때처럼 한일전이 될 것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래서 또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전 장관이 안 대표와 맞붙을 경우 각각 41.0%, 36.8%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장관은 나 전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도 41.7%대 33.7%로 앞섰다.

야권이 단일화에 실패해 3명이 본선에서 경합할 경우 박 전 장관이 38.4%로 1위였고, 이어 나 전 의원 22.6%, 안 대표 21.6%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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