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오프라인 전시장 개관 러시 “고객 대면영업 강화”

BMW, 올 들어 전국 11곳 전시장 새단장
기존 전시장 확장·이전하거나 새롭게 오픈
GM·스텔란티스, 브랜드 통합 전시장 개관
  • 등록 2024-07-02 오후 4:17:23

    수정 2024-07-02 오후 4:17:23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수입차 브랜드의 오프라인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재단장(리뉴얼)과 신규 오픈이 크게 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자동차 신규 구매 수요가 크게 둔화한 가운데 고객이 차량을 직접 보고 체험을 하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판단에 대면영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브랜드 판매 선두를 점하고 있는 BMW 코리아는 올 들어 전국 11곳에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하거나 새로 문을 열었다. 지난달의 경우 BMW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바바리안 모터스가 기존 영등포 전시장을 금천구 독산동으로 옮기면서 전시장 규모를 10배 이상(연 면적 기준) 확장해 재오픈했다.

BMW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바바리안 모터스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확장 이전해 재오픈한 ‘BMW 금천 전시장’. (사진=BMW 코리아)
이에 앞서 한달 전에도 BMW 공식딜러사인 도이치 모터스는 경기도 남양주에 ‘BMW 남양주 통합센터’를 새롭게 개장했고, 동성모터스는 부산 중구에 있는 ‘BMW 부산중앙 전시장’을 새로 단장해 문을 열었다. 이들 전시장 모두 BMW 그룹의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Retail Next)’를 적용해 고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차량을 둘러볼 수 있게 한 특징이 있다.

GM 직영 서울서비스센터 전경.(사진=GM 한국사업장)
국내 5대 완성차업체 가운데 상반기 판매량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증가한 GM 한국사업장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최대 규모의 직영 서비스센터를 새로 지어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하루 약 100대 가량의 차량 정밀 진단과 수리가 가능한 이곳은 GM 산하 브랜드인 쉐보레와 캐딜락, GMC 등을 통합 서비스 센터다. 차량 판매에서 수리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GM 한국사업장은 현재 전국 400여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신속한 차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캐딜락, GMC의 일부 제품 및 쉐보레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 등 프리미엄 수입 제품들을 위해 픽업 앤 딜리버리, 익스프레스 서비스 등 특화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이는 서울서비스센터에서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통합브랜드 전시장 운영은 최근 수입차 브랜드 사이에서 일고 있는 트렌드 중 하나다. 푸조와 지프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 또한 지난해 9월 제주에서 푸조·지프 통합브랜드 1호 전시장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전남 광주와 강원 원주에서 통합 전시장 2·3호를 동시 오픈했다.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함과 동시에 네트워크 통합 운영을 통해 스텔란티스코리아 서비스를 일관되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통합 전시장은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략 아래 네트워크 재정비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며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네트워크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최적화되고 일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 지프·푸조 통합 전시장.(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이외에도 여러 수입 브랜드의 전시장 오픈 러시는 계속되고 있다. 폭스바겐 공식딜러사인 마이스터모터스는 이달 초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최대 규모인 ‘구로천왕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새로 오픈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최근 ‘볼보 하남 서비스센터’와 ‘볼보 청주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새로 열었고, 서울에서는 ‘강남 대치 전시장’을 확장 이전해 재개장했다. 올 들어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렉서스코리아도 이달 초 월 550대 수준의 차량 정비가 가능한 ‘의정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새로 오픈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수입차 판매가 둔화하면서 업체마다 고객과의 대면 접촉을 늘리고 제품과의 접점 기회를 넓히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이라며 “단순히 자동차 판매를 넘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특별한 전시장 컨셉과 다양한 상담서비를 도입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5월 누적 기준 협회 등록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 줄어든 10만35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8만9928대) 이후 동 기간 대비 5년 만에 최저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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