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사용정보로 기업 경영리스크 관리'…한전-iM뱅크 첫 시도 나서

AMI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공동 추진
  • 등록 2024-07-31 오후 5:17:14

    수정 2024-07-31 오후 5:17:1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금융기관이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제공하는 실시간 전기 사용량을 토대로 거래 기업의 경영상태를 예측하는 경영리스크 관리 기법이 시범 도입된다.

(왼쪽부터) 이창우 iM뱅크 리스크관리그룹장과 신철호 한국전력공사 스마트미터링 실장이 지난 30일 대구 iM뱅크 본점에서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 시범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
한전은 지난 30일 대구 iM뱅크(구 대구은행) 본점에서 iM뱅크와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 데이터 활용 시범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독점적 전기요금 판매 공기업인 한전은 각 고객의 전기사용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AMI 보급 확대와 더불어 해당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해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복지 차원에서 독거노인 가구의 전기 사용이 일정 기간 멈추면 신변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할 복지담당 기관에 이를 전달하는 시범 사업도 추진 중이다.

iM뱅크와 진행하는 이번 경영상태 예측 모델 역시 비슷한 방식의 모델이다. 한전이 AMI를 활용해 기업의 전력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 관련 이상징후를 사전에 탐지한 후 이를 금융기관에 제공하면, 금융기관은 이를 기업의 건전성 평가·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정 전력을 사용해 온 기업의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변화하면 기업 경영에도 어떤 변화가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이 현장 방문 없이도 신용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 사용 데이터를 기업의 건전성 평가·관리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iM뱅크와 8월부터 1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해 이 모델의 데이터 유의성과 예측 정확성을 개선하고 타 금융기관으로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 편익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업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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