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OECD 원자력기구(NEA) 제2차 원자력 장관회의’에서 한국 등 20여개국이 글로벌 원전 확대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2월29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을 원자력발전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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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국가는 선언문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전의 기여도를 재확인했다. 특히 글로벌 원전 확대를 위해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개발 촉진 △인허가 절차 가속화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에서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번 원자력 장관회의에는 20여개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40여개 원전기업 CEO,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미국, 프랑스, 영국 등과 함께 주요 원전 운영국 중 하나로 초청돼 원전정책 추진 현황과 성공적인 원전 건설·운영 경험 등을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한국은 이미 원전확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 원전확대에 관심을 가진 국가들을 돕고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해 한국의 안전한 설계, 시공 및 운영 역량과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프랑스 기업인 오라노(Orano, 우라늄 개발), 프라마톰(Framatome, 핵연료 제조)과 별도 회의를 갖고 △우라늄 정광 △변환 △농축 △핵연료 제조 등 공급망 전주기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한편 우니나라는 내년 9월 개최되는 ‘제3차 원자력 장관회의’의 공동개최국에 선정됐다. 윌리엄 맥우드 OECD NEA 사무총장은 “한국의 원전 분야 성과는 타 국가들에 모범적인 사례”라면서 “한국은 차년도 글로벌 원전 확대 논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