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의 마이스 도시’ 10년 연속 선정…명예의 전당 등재

美 프리미엄 비즈니스 관광 매체 글로벌트래블러 독자 선정상
국내 마이스기업 지원·현지 프로모션 등 통한 적극 홍보 한몫
마곡 전시컨벤션 이어 잠실·서울역 MICE 인프라 기반 도모
  • 등록 2024-12-02 오후 5:00:00

    수정 2024-12-02 오후 5: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30만명이 투표한 ‘2024 글로벌 트래블러 독자 선정상(Global Traveler Tested Reader Survey Awards)’에서 서울시가 10년 연속 ‘최고의 MICE 도시’로 선정,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등재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서울시가 국제적인 MICE 도시로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체계적인 국내외 마케팅이 한몫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서울시는 마이스업계지원사업인 ‘플러스 서울(PLUS SEOUL)’을 통해 마이스 유치·개최 시 분야별 종합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 해외 마이스 전시회 참여 및 현지 프로모션 진행 등을 통해 MICE 도시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올해는 독일·프랑크푸르트·미국 등에서 개최된 IMEX를 비롯해 싱가포르 ITB 아시아(Asia) 등에 참여했으며 해외 주요도시에서 비즈니스 상담도 펼쳤다.

이와 함께 올해 11월 개관한 서남권 마곡 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확충·조성되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역세권 MICE 거점을 통해 서울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MICE 도시 인프라 기반이 갖춰질 예정이다.

아울러 서남권(마곡), 도심권(서울역·남산·광화문 일대), 동남권(잠실~코엑스)에 쇼핑·문화·관광 등의 시설을 집약된 3개 거점별 ‘MICE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시는 그동안은 전시·컨벤션 시설이 다소 부족해 국제회의 위주의 MICE가 개최됐지만 잠실 등 MICE 인프라 확충 후에는 다양한 전시회·박람회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하면 첨단산업이 떠오르도록 바이오·의료, AI·로봇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 MICE를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미 인지도가 확보된 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MICE 개최를 확대하고 e스포츠 등 국제이벤트까지 유치 범위를 넓혀 서울의 도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서울이 K-팝, K-푸드 등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 중 하나로 자리 잡아 마이스 분야에서도 매력적인 개최지로 손꼽히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마이스 산업을 더욱 육성하고 지원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트래블러는 미국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관광 매체로 매년 독자투표를 통해 분야별 최고 항공·호텔·관광 서비스 등을을 선정한다. 독자의 43%는 MICE 관련 기획자와 주최자로 평균 연봉이 5억 4000만원에 이르는 등 높은 구매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 Travel)·컨벤션(Convention)·전시(Exhibition)를 뜻하는 영단어의 합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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