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아침 7시 40분께 “운전이 서툴러서 빙빙 돌고 있다. 서울시 면목동에 소재한 면목고 시험장을 가야 하는데 용마대교 나와서 경기도 양평군으로 가는 길로 가고 있다”는 수험생 학부모의 신고를 접수했다.
구리경찰서 토평지구대 소속 경찰들은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해당 수험생과 수능시험 선택과목이 동일한 시험장인 구리고등학교 고사장을 확인했다.
경찰은 구리고등학교 행정실과 연락해 수험생이 이 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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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수험생이 타고있던 학부모의 차량을 에스코트해 신고 19분만인 오전 8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오남고등학교 시험장까지 도착했다.
의정부경찰서 금오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의정부 금오동의 금오풍림아이원아파트에 사는 수험생을 의정부여자고등학교까지 안전하게 순찰차로 이동했다.
이동 거리는 3㎞의 짧은 구간이지만 교통체증이 심각한 의정부시의 중심 상업지역을 통과해야 하는 곳이라 평상시에도 30분 정도 소요되는 곳으로 수험생을 태운 경찰 순찰차는 9분만에 해당 구간을 통과해 7시 52분께 수험생의 고사장 입실을 도왔다.
경찰이 별 탈 없는 수능 관련 신고처리를 할 수 있었던데에는 지난 2023년 비슷한 시기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접수된 관련 신고 41건에 대한 철저한 사전 분석과 대비에 있었다.
경찰은 사례를 종합해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에 경찰을 미리 배치하고 시험장 반경 2㎞ 이내 도로를 집중 관리해 교통 장애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사전 대비에 최선을 다했다”며 “수능시험이 끝나는 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근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