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건설단계에서 탄소배출 주요인으로 꼽히는 건설자재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이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탄소저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내재탄소량 저감 방식이다. 내재탄소량은 건축 원자재 생산·운송·건축 시공·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말한다.
현대제철은 해당 건축모델에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을 적용할 예정이다. 철근과 형강은 건축물의 핵심 건설자재다. 철근과 형강은 스크랩(고철)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태생적인 자원재활용 제품으로 평가된다. 이는 고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자재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낮다.
현대제철의 H형강은 0.555 kgCO2e/kg의 탄소배출량을 기록하며 이 또한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동종 형강 제품군의 탄소배출량 평균값인 1.76 kgCO2e/kg (2024년 4차 저탄소제품 기준)보다 약 69% 낮은 수치다. 환경부에서 인증하는 저탄소제품 인증도 취득했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철강재뿐 아니라 시멘트 분야에서도 탄소저감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삼표시멘트를 포함한 3사 간 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했다. 해당 제품은 내년 건설현장 적용을 목표로 현재 상용화 검증단계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