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서초구는 지난달 30일 반포동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지역 내 노숙인 3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 (사진=서초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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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의는 작년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자신감을 되찾고 노숙 생활을 청산할 수 있도록 심리적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강의에서는 ‘소금을 활용한 푸드아트를 통해 본인 표현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도록 도왔다. 이를 기반으로 심리 상담과 인문학 강의가 이뤄졌으며 참여자들에게 세면도구, 속옷 등 구호물품과 함께 따뜻한 도시락도 제공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인문학 강의가 노숙인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의지를 되찾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 10월 15일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서초구지회,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노숙인 일상복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미용 및 목욕 서비스를 지원했다.
앞으로 구는 이번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노숙인 보호를 강화하고자 거리상담반을 2인 1조, 총 4명으로 편성해 고속터미널과 교대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상시 순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숙인에게 보호시설 입소 유도와 구호물품 전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회 복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