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위원회가 19일 내년부터 신설될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의 선택을 장려하고 수업 지원을 위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과목 선택장려 및 교육현장 지원을 위한 설명회’ 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 서울 ·경기·인천·강원·제주지역 사회과 교사 및 학교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 당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 고등학교가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을 정규 교과 과정으로 채택하고 내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이를 많이 선택해 청소년들의 보이스피싱, 불법 사금융 등 금융피해 예방, 올바른 금융가치관 형성을 미리부터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금융과목의 필요성 및 지원방안 △금융교육 우수사례 △금융과목 효과적 수업방법을 공유했으며 참여한 사회과 교사 및 학교 관계자들과 금융과목 선택 필요성과 구체적 지원 방법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청소년들의 불법도박으로 인한 불법사금융 이용·불법 추심 등을 방지하고 올바른 금융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해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이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신설되는 것을 환영한다”며 “미래의 건전한 경제주체 양성을 위해 가정과 학교, 국가가 함께 노력해야 하고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 뿐만 아니라 다른 필수과목에서도 금융이 융합돼 초등 교육부터 자연스럽게 금융역량을 함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생활 중심의 흥미로운 교육으로 학생들과 교육현장의 선택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은행 등 금융회사와 금융공기관 등 금융교육 관련기관들이 수업도구 및 교보재 지원, 교수모형 개발, 금융과목 전문강사 양성 지원 등 실제 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을 할 것이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학교교육에서 금융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 금융공기관 등 금융교육 관계기관들과 함께 금융과목 지원방안 등을 위한 설명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교육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