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후원금 2억에 눈물 왈칵"

"촛불개혁 완성이 목표…어느 누구와의 연대 하지 않겠다"
  • 등록 2021-07-06 오후 4:33:50

    수정 2021-07-06 오후 4:33:50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후원계좌에 2억원이 넘는 후원금이 몰렸다며 “눈물이 왈칵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추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늦게 후원계좌를 개설하고 아직 24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2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수천명의 지지자께서 후원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촛불당대표로서 촛불개혁 완성이 추미애의 목표”라며 “추운 광장에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던 때 역사의 길을 분명히 직시하고 함께 뚫어낸 아름다운 마음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에 어느 누구와의 연대나 짝짓기, 밀어내기 같은 꼼수에 저는 한눈 팔지 않는다”며 “선명한 개혁 실천과 완수 약속 이외에 어떤 것도 촛불의 명령을 배반하는 것이고 제가 살아온 삶이나 원칙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지지자 여러분들은 확고하게 아시고 계신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기득권 세력의 선택적 정의와 가짜 공정, 초법적 행위에 맞서 정의와 공정, 법치의 나라를 만들겠다”라며 “나라의 기강을 흔들고 공적 권한을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자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의 이름으로 단죄하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조국 수호’ 정서가 지배적인 친문 강성 지지층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반면 중도 확장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대중의 비호감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 전 장관은 최근 여권의 1위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때리기에 나선 당내 경쟁주자들과 달리 이 지사와 궤를 같이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두 차례 진행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엄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이 화합과 페어플레이를 내세움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 4일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사흘간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추 전 장관은 2.4%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공동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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